게임 속 젬 하나가 실제 결제로 이어졌을 때
게임을 만들다 보면, 화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가끔은 전부 가상의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재화가 들어오고, 상점에서 아이템을 사고, 플레이어는 더 좋은 장비를 갖추고, 다시 게임으로 돌아갑니다.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그 흐름이 코드와 데이터, 테스트 화면의 연속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가 만든 모바일 게임 더빅원에 젬이라는 유료 아이템을 추가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업데이트였습니다. 게임 안에서 플레이를 조금 더 편하게 이어갈 수 있는 재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흐름에 맞춰 젬을 추가했습니다. 인앱결제 상품을 만들고,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연결하고, 심사를 거쳐 실제 게임에 반영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테스트가 아니라, 진짜 결제였다
그런데 어느 날, 실제 결제가 발생했습니다.
테스트 결제가 아니라, 진짜 사용자 결제였습니다. 누군가가 더빅원 안에서 젬을 구매한 것입니다. 숫자로 보면 아주 작은 사건일 수도 있지만, 직접 만든 게임 안의 아이템이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순간은 생각보다 훨씬 신기했습니다.
화면 속에 배치해둔 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사볼 만한 것이 되었다는 뜻이니까요.

더빅원은 어떤 게임인가
더빅원은 캐스팅하고, 기다리고, 훅을 걸고, 릴링하는 낚시의 흐름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낚시 RPG입니다.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150종 이상의 물고기를 수집하고, 장비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낚시 장소를 열어가며 나만의 Fishpedia를 채워가는 게임입니다.
짧게 들어와 한 마리 낚고 나가도 되고, 계속해서 더 큰 물고기와 희귀한 어종을 노려도 됩니다. 그런 반복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재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작은 기능이 실제 사용자 행동이 되는 순간
이번 젬 업데이트는 게임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플레이를 조금 더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넣은 기능입니다. 유료 아이템이 있다고 해서 게임의 재미가 결제에만 기대면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밸런스는 계속 신경 써서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번 경험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올려둔 게임에서 실제 결제가 일어난다는 것. 머리로는 당연히 가능한 일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겪어보니 전혀 다른 감각이었습니다. 내가 만든 작은 기능 하나가 실제 사용자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으니까요.
한 번 캐스팅해보세요
아직 더빅원을 해보지 않았다면 한 번 플레이해보셔도 좋습니다.
캐스팅부터 릴링까지, 전설의 월척을 낚고 나만의 도감을 채워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안에서 젬이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도 직접 확인해보세요.
다운로드 링크
더빅원은 아래 링크에서 기기에 맞게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작은 업데이트였지만, 저에게는 아, 이 게임이 진짜로 돌아가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