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비자와 세금 완벽 가이드

노마드
·Dante Chun

노마드 생활에서 가장 스트레스받는 주제가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비자랑 세금"이라고 답한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정보가 너무 많은데, 뭐가 맞는 건지 헷갈리고, 잘못하면 불법 체류가 되거나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친 적도 있다.

여권과 비자 스탬프, 세금 서류
디지털 노마드의 비자와 세금

비자: 관광 비자로 일해도 되는 걸까?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노마드들이 관광 비자로 돌아다니면서 일한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기술적으로는 관광 비자로 "일"하면 안 되는데, 노트북 열고 원격으로 일하는 걸 뭐라고 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게 마음 편한 건 아니다. 입국 심사할 때 "왜 왔어요?"라고 물으면 "관광이요"라고 대답하면서 속으로 찔리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요즘 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지는 나라들이 있다. 태국은 비자 런을 많이 하면 입국 거부당하는 사례가 늘었고, 인도네시아도 장기 체류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있는 나라들이 많아졌다. 포르투갈, 스페인, 에스토니아, 콜롬비아, 태국(LTR 비자) 등. 조건은 나라마다 다른데, 보통 월 수입이 일정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수수료가 좀 들고 서류 준비가 귀찮지만, 마음 편하게 오래 머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나는 포르투갈 노마드 비자를 받아봤는데, 서류 준비하는 데 한 달, 심사에 두 달 정도 걸렸다. 소득 증명이 제일 까다로웠다. 프리랜서라 월급 명세서가 없어서, 은행 거래 내역이랑 계약서를 다 모아서 제출했다.

세금: 어디에 내야 하는 거야?

비자보다 더 골치 아픈 게 세금이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데 세금은 어디에 내야 하는 걸까? 이거 진짜 헷갈린다.

기본 원칙은 "세금 거주지"가 어디냐에 따라 결정된다. 세금 거주지란 네가 주로 사는 곳,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곳을 말한다. 한국에 집이 있고, 한국 회사에서 돈을 받고, 한국에 가족이 있으면 노마드로 돌아다녀도 한국에 세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한국 세금이 꽤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노마드들은 세금이 낮거나 없는 나라로 거주지를 옮기기도 한다. 두바이, 포르투갈(NHR 제도), 파나마 같은 곳. 하지만 이건 정말 전문가와 상담하고 결정해야 한다. 잘못하면 양쪽에서 세금을 내야 하는 이중 과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나는 한국에 주소를 유지하고 한국에 세금을 내고 있다. 솔직히 세금 최적화를 하면 돈을 아낄 수 있겠지만, 서류 준비하고 변호사 비용 내고 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단순하게 하고 있다. 수입이 엄청 많아지면 그때 진지하게 고민해볼 생각이다.

실용적인 팁들

몇 가지 배운 것들을 공유하자면, 우선 여권 유효 기간을 항상 확인해라. 나는 태국 입국하려다가 여권 유효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 거부당할 뻔했다. 대부분 나라가 6개월 이상 남은 여권을 요구한다.

그리고 비자 관련 정보는 공식 소스를 확인해라. 블로그나 레딧 정보는 오래됐을 수 있다. 대사관 홈페이지나 이민국 사이트가 제일 정확하다. 나라마다 규정이 자주 바뀌니까 출발 전에 꼭 다시 확인하는 게 좋다.

세금은 정말 복잡하니까, 수입이 일정 이상이면 세무사랑 상담하는 게 맞다. 나도 처음엔 혼자 해보려다가 포기하고 세무사 찾았다. 비용이 들지만 마음이 편하다.

결론

비자랑 세금은 노마드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귀찮지만 제대로 알아두면 불안함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처음엔 복잡해 보여도, 한 번 정리해두면 그다음부터는 쉬워진다.

가장 중요한 건,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전문가한테 물어보는 것이다. 인터넷 정보만 믿고 있다가 문제 생기면 돌이키기 어렵다. 조금 돈 들더라도 제대로 된 조언을 받는 게 결국 이득이다.